중·고등학교 사학재단인 '강원학원' 이사장 부부의 도 넘은 갑질, 앞서 여러 차례 보도해 드렸는데요. <br /> <br />이사장 생일에 교사가 노래를 부르는 등 장기자랑을 해야 했고, 학교 공사에 교직원은 물론 운동부 학생까지 동원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이 관련 증거 영상을 단독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코로나19로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졌던 지난 2022년 4월 15일. <br /> <br />오후 4시 한창 수업이 진행 중이던 시간, 학교 강당에서는 이사장 칠순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교장, 교감은 물론 보직교사 등 스무 명 넘는 교직원이 참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편지 낭독에 이어 노래를 부르는 교사들. <br /> <br />"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~" <br /> <br />교사들은 강제로 노래를 부르고 장기자랑을 하며 눈물이 났다고 이후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제보자들은 당시 교장과 교감을 포함한 교사 20여 명이 돈을 모아 모두 300만 원 이상 금품을 이사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행정실 직원들은 이사장 부부 생일과 명절 선물을 위해 따로 상조회를 만들어 모금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강원중·고등학교 관계자 : (금품 전달이)한두 해 일어난 일도 아니고 한 10여 년 전부터 이제 일어난 상황이라서 당연히 이제 내는 거로 선생님들이 인식하고 있었어요.] <br /> <br />이사장 부부의 갑질은 또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7년과 2018년 이뤄진 강원중·고등학교 공사 현장 사진. <br /> <br />작업하는 건 다름 아닌 운동부 학생들입니다. <br /> <br />2022년 교내 몽골 텐트 설치와 해체 역시 같은 운동부 학생들이 맡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사장은 학교에 개인 텃밭도 만들었는데, 조성과 관리는 교직원의 몫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콘크리트를 붓고 중장비를 동원한 바닥 공사에 투입된 인력도 모두 교직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강원중·고등학교 관계자 : 자연스럽게 선생님들은 그런 문화에 길들고 익숙해져서 아무도 이게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을 거로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해당 학교 관계자는 이사장 부부 생일과 명절에 금품을 전달한 사실이 없고, 교직원 학교 공사 동원은 자발적인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고용노동부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고 노동법 위반 행위 27건에 대해 2억 6,9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교비로 이사장 집무실 공사를 벌인 사실도 권익위 조사결과 드러났고, 교육청은 현재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50701253503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